나훈아의 히트곡 고향역은 바로 익산역!
나훈아의 히트곡 ‘고향역’은 익산역
작곡가 학창시절 코스모스길 추억담아
고향의 부모님 생각에 울던 기억이 명곡으로 이어져
50~60대 중장년층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노래 ‘고향역’.
국민가수 나훈아가 불러 크게 히트를 친 노래다.
요즘 익산역에서는 매시간 정시와 30분에 안내방송과 함께 바로 이 노래가 흘러 나온다.
‘고향역’의 배경이 익산역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일종의 팬 서비스다.
익산역을 배경으로 '고향역'이 만들어진 일화는 작곡가 임종수 씨의 학창시절로 되돌아가면 알 수 있다.
전북 순창이 고향인 임씨는 중ㆍ고교시절 익산 삼기면에 있던 둘째형 집에서 살았다.
익산시내의 학교에 가기 위해 먼 동네길을 걸었고, 황등역-익산역 구간의 열차를 매일 이용해야 했다.
그때 철길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보고 고향 순창에 계신 부모님이 떠올라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이 훗날 '고향역'이라는 명곡을 낳은 것이다.
고향역=익산역 이미지 홍보
노래비 건립과 가요제 개최도 추진
코레일 전북본부는 '고향역=익산역'이라는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7월초부터 이 노래를 틀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6월에는 김미란 익산역장과 임종수 작곡가, 익산시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포토존'도 설치했다.
전북본부는 앞으로 익산시와 함께 고향역 노래비도 건립하고 가요제를 여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익산역-황등역 구간에 코스모스를 심는 등 노래가사에 어울리는 옛 정취를 되살려 이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 ♪~♬. 이쁜이 곱분이 모두 나와 반겨 주겠지... 달려라 고향열차...♬ "
오늘도 익산역에는 ‘고향역’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