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일기 [스크랩] 나의 기도/김사랑 신무풍지대 2011. 8. 11. 11:56 나의 기도/김사랑 먹구름에 가려진 하늘이시여 그만 눈물을 거두소서 태풍이 할퀴고 간 땅 비구름은 반도의 땅 풀잎같은 민초의 꿈을 어쩌자구 침수시키십니까 맑은 바람, 뜨거운 햇살대신 쏱아지는 세찬 빗줄기로 누구의 꿈을 무너트리려 하얀 칼날을 세우고 달려 오는가 범람하는 저 강물 당신이여, 그만 눈물을 거두소서 들에는 익어 갈 채비를 하는 곡식과 열매들이 태양과 달콤한 바람을 기다립니다 넉넉한 가을을 맞으려 말잠자리가 바삐 다녀 가는데 눈물에 젖은 간절한 사람은 푸른 하늘을 보고 싶어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내려 주소서 나의 낮은 기도가 당신께 들리신다면 가을이 오면 지난 여름 씻긴 상처가 아물수 있도록 다정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소서 출처 : 푸른향기처럼글쓴이 : 동강 할미꽃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