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구이저수지 벗꽃놀이!
신무풍지대
2012. 4. 18. 11:19
오지않을것같던 화사한 봄이 다가왔다.
여기 저기 꽃 소식이 전해져 오는가운데
많은곳들이 축제분위기로 요란하기만 하다.
주말을 맞이한 봄 나들이한번 가보지 못한 요즈음 친구들이 찿아왔다.
가까운 구이 저수지 제방에 왕벚꽃이 만발했다고 구경 가잔다.
추리닝 바람에 카메라만 꺼내들고 친구의 차에 올랐다.
아직 만개되지는 않았지만 굵게 우뚝선 벚나무들의 하얀 꽃들이 화사하기만 하다.
벌들의 노래소리가 요란하다.
이른 상춘객들도 옹기종기 모여앉아 봄을 노래한다.
오고가는 사람들속에 그렇게 봄의 노래는 시작된다.
마을 아주머니들이 축제현장에 장을 열었다.
파전에 탁주에 도토리묵에
찬기름에 반질반질 빛나는 쑥개떡이 맛있어 보인다.
우린 그곳에 그 모든것들을 맛보았다.
인심좋은 아주머니의 큰손 덕분에 쑥개떡은 덤으로 얻어먹는다.
돈주고 사먹는 맛보다 어찌 얻어먹는것은 더 맛이 있는걸까?
벌써 동동주의 취기가 몰려온다........고딩친구들과 제방뚝을 걷는다.
제방아래로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벼워보인다......역시 봄 꽃은 우리인간의 희망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