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일기

[스크랩] `고단했던 사랑`

신무풍지대 2010. 10. 14. 08:46

 

 

 

 

-고단했던 사랑-      

 

글/ 인의예지

 

 길을 걷다가 문득

어느 한 길모퉁이에 닿으면

지우려 잊으려 애를 쓰는 만큼

그 흔적은 내 곁에서 더 크게 맴돌 뿐

당신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했던 날들이 많았지만

내 곁에서 머물게 할 수는 없었기에

마음에서는 떠나 보내지 못하면서도

겉으로는 당신에게 냉정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나의 진심은 빗물되어 흐릅니다.

  

당신에 대한 그 어떤 원인으로

원망과 상처가 되어 응어리로 남았다면

차라리 마음을 비우기나 편할 것을

당신이 나보다 더 힘들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나는 힘들어 할 수도 없었습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인연이었지만

이제는 너무도 아련한 당신이기에

그리워서 더 미워지는 사람이기에

흐려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잔영속에서

오늘도 생각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무언속에서 오늘이 가고 내일이 찾아오면

당신이 나에게 보여주었던 고운 마음들이

애써 지워질까 두려워 예쁜추억으로 묻으며

흘러버린 시간들의 기억을 뒤적여 보면

너무도 힘겨웠던 고단한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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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 추억여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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